못 살게 굴기

생상 - 피아노 협주곡 2번

 

생상 - 피아노 협주곡 2번 Op.22
Camille Saint Saens - Piano Concerto No.2 Op.22

 

 

 

 

작년 초 모 블로그를 통해 우연히 듣게된 곡이다.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재생버튼을 눌렀다가 생생한 멜로디 라인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그 후로 악보를 구입해서 연습까지 하고 있는 중인데, 1악장은 그저 그런데 2악장이 너무 힘들어서 진도가 나가질 않고 있다. 얼른 3악장... 

하긴 연습을 해도 어디 연주할 곳도 없고 쓸 데도 없이 자기 만족이지 뭐 ㅎㅎ 프랑스적인 느낌이라든지 시원하게 긁는다든지 야하게 연주하는 것은 아직 느낌조차 모르겠다.

 

생상은 총 5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나는 그 중 2번과 5번을 좋아한다. 루빈스타인 연주가 생상 연주로는 유명하다고 하나 개인적으로 너무 박자대로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미스터치가 있어도 아믈랭 연주가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아믈랭 연주 중 1악장 초반 미스가 있기 때문에 듣는 도중 뜨끔하게 되지만 다른 부분은 정말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 살아있는 것 같다. 특히 2악장의 숭어가 뛰는 듯한 느낌은 탁월하다.

 

 

 

 

 

1악장

 

 

2악장

 

 

3악장

 

Marc-André Hamelin , Piano

 

 

 

곡 설명

 

1악장

    Andante sostenuto in g minor, 4/4박자

 

 

독주 피아노가 아주 독특하게 긴장감이 넘치는 환상적인 도입부를 화려하게 연주하면, 관현악이 묵직한 화음으로 g단조의 카덴차 화음을 연주하고 서주를 끝맺는다. 소나타 형식으로 만들어진 주부로 들어가 독주 피아노가 제 1주제를 표정이 풍부하게 연주하고 경과구를 거쳐 Bb장조의 제 2주제가 피아노 의해 제시된다. 짧은 코데타에 이어 독주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를 과시하는 찬란한 전개로 절정에 이르면 독주 피아노는 전개부로부터 계속된 음형을 연주하고 관현악은 주제를 재현하고 현악기(첼로 이상)가 유니즌으로 낭랑하게 제 1주제를 연주한다. 피아노의 카덴차에 이어 제 1주제의 재료와 경과 동기가 재현되고, 최후에 도입부가 연상되는 환상적인 코데타로 끝맺는다.

 

2악장

    Allegro scherzando in Eb major, 6/8박자

 

 

소나타 형식에 의한 장대한 스케르찬도로 경쾌하고 우아하고 발랄한 악장이다. 팀파니의 리듬에 선행되어 피아노가 뛰어오르는 듯한 제 1주제를 연주하면, 피아노를 반주로 파곳, 비올라, 첼로가 낭만적인 제 2주제를 노래하고, 이것이 피아노로 되풀이 된다. 형식대로 이 두 주제가 전개된 후에 제 1주제를 기초로 한 코다로 끝난다.

 

3악장

    Presto in g minor, 2/2박자

 

박력에 찬 매우 빠른 악장으로, 급변하는 가락은 여러 가지로 변화하며 찬연한 코다에 이른다. 압도적인 도입부에 이어 피아노가 뛰어 오르는 듯한 제 1주제와 역시 강한 성격의 제 2주제를 연주한다. 소나타 형식의 제시부가 끝나면 제 1주제로 시작하여 제 2주제가 화려하게 전개되고 재현된 후 커다란 코다가 이어진다.

 

(출처 : 명곡해설전집, 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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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Concerto for piano No.1 in Bb minor, Op.23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Martha Argerich, Piano /  Charles Dutoit , Cond. (1975)

 

곡 설명

피아노 협주곡 1번 이 곡은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가 된 지 9년 째 되던 해인 1874년에 쓰여졌는데 음악원의 원장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항상 경의를 표하고 있었던 바 피아노협주곡의 첫 야심작인 제 1번을 니콜라이에게 헌정하고, 그가 초연을 맡아주길 바랬으나,악보를 검토한 루빈슈타인은 협주곡의 상식에 벗어난 졸작이라고 혹평하고는 상당부분을 개작하면 초연을 맡아 주겠다는 것이었다.

격분한 차이코프스키가 이 제의를 거절하고 독일 지휘자겸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뵐로에게 부탁하였던 바 그로부터 독창적이고 경탄할 만한 곡이라는 정반대의 평을 받았다. 미국으로 초청받아 건너간 폰 뵐로는 보스턴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것은 러시아 작품이 국내에서 초연되던 관례를 깨뜨린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3년후에 루빈스타인이 차이코프스키에게 사죄하였던 바 처음에 그를 매도한 것은 그 대곡을 작곡하면서 선배이자 대가인 자기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은 것이 괘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차이코프스키도 니콜라이가 죽은 후에 일부 수정을 하였고, 그 후 피아노 협주곡 2번, 3번도 작곡되었으나 그 곡들은 거의 사람들에게 잊혀져 있다.

 

작곡과 초연

이 곡이 작곡된 것은 1874년 12월 무렵이다.

이 해는 차이코프스키에게 있어서 비교적 조용했던 시절로, 1월에 현악 4중주 2번을 작곡했고, 6월부터 3개월정도 오페라인 '대장장이 바쿨라'에 전념하였다. 그 후 당분간 창작활동을 하지 않던 차이코프스키는 12월 부터 약 1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이 피아노 협주곡을 완성하였으나, 초연은 의외로 1년 가까이나 지난 1875년 10월 25일 보스턴에서 이루어졌다, 여기에 얽힌 일화는 영화나 여러 문헌에 자세히 나타나 있는대로, 당시 모스크바음악원의 교장이며 차이코프스키의 친구였던 니콜라이 루빈시타인과의 불화에 의한 것이다.

니콜라이 루빈시타인은 유명한 피아니스트이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스승이었던 안톤 루빈시타인(1829-1894)의 동생으로서 당시 형 못지 않은 상당히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고 하는데, 곡을 완성한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첫번째 협주곡이기도 한 이 곡의 피아노 파트에 대해 조언을 듣기 위해 12월 24일 밤에 루빈시타인과 그의 동료인 프베르트(1840-1888, 당시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를 초청하여 이 곡을 직접 연주하여 들려 주었다. 차이코프스키는 피아노 파트의 완성도는 어떻든 곡의 전체적인 완성도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을 기대했었지만 루빈시타인은 그 자리에서 혹독한 평가를 내렸던 것이다.

이러한 평가를 받고 격분한 차이코프스키는 방을 뛰쳐나갔으며 당황한 루빈시타인은 뒤따라나가 몇몇 부분을 수정하면 자신이 연주해 줄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차이코프스키는 '단 하나의 음표도 고칠 수 없다'고 고집을 세웠으며, 당시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떨치던 한스 폰 뷜로에게 이 곡의 초연을 의뢰하였다. 한스 폰 뷜로는 이 곡을 살펴보고 매우 만족해 했으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보스턴에서 가진 초연은 뷜로의 확신대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뷜로는 이 사실을 전보를 통해 모스크바에 있는 차이코프스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모스크바에서의 초연은 루빈시타인이 지휘를 맡아 1878년 3월 22일에 이루어 졌다.

 

1악장 -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A. 도입부 

4대의 호른에 의해 제시되는 첫 제시부 6마디는 Bb단조이며 피아노는 서주의 제시가 끝나는 6마디에서부터 등장한다. 여기서부터는 Db장조로 전환하여 아름답고 서정적인 서주 주제가 바이올린과 첼로에 의해 나타난다. 피아노 독주는 두텁게 겹친 화음을 계속해서 옥타브로 연주하는데, 세 개씩 연주되는 8분음표의 마지막 하나는 두 옥타브를 점프하게 되어 있어 연주하는 데 상당히 곤란한 점으로 작용한다.

26마디부터는 현악기군의 피치카토 위에 피아노 독주가 제 1주제를 변주하여 나타나고 36마디부터 독주 카덴짜로 변화하여 화려하게 연주하고 현악기의 피치카토가 도입부의 테마를 흘리다가 다시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튜티로 서주의 테마를 연주한 후 조용히 끝마친다.

이 서주의 주제는 곡 전체를 통해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

 

B. 주부 

110마디부터 Bb단조로 전개되며, 피아노가 쓸쓸한 느낌의 주제를 튕기듯이 연주한다. 이 주제는 차이코프스키가 카멘카에 갔을 때 거리의 눈먼 거지들이 부르던 노래를 스케치 해둔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피아노와 플루트, 클라리넷을 중심으로 한 목관악기군에 의해 전개되고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가 등장한다.

제 2주제는 193마디부터 클라리넷과 바순에 의해 나타난다. 조성은 Ab장조. 196마디부터는 현약기가 약음기를 붙이고 주 선율을 연주한다. 피아노는 2주제를 하강음형으로 변주하여 복잡하게 발전해 나가고, 237마디부터 크게 크레센도되면서 기교적이고 극적인 토카타풍의 경과부를 통해 새로운 악상으로 돌입하게 된다.

카덴짜 이후의 종결부에 이르러서는 제 1주제와 제 2주제가 혼합되어 계속 발전하게 되고 660마디부터 피아노의 웅장한 옥타브와 합께 힘차게 1악장을 마치게 된다.

소나타형식의 전개가 결코 허술한 것은 아니지만 악장의 규모가 워낙에 크고 서주의 강렬한 주제가 두 번 다시 등장하지 않는 까닭에 전체적으로 약간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데, 연주자가 악장 중간 중간에 놓여있는 유기적인 연결 고리를 잘 찾아서 균형잡힌 느낌을 잘 표현해야만 지루한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악장이기도 하다.

 

2악장 - Andate semplice 

처음에는 1악장의 긴박감과 열기를 식히듯이, 현악기군이 조심스럽게 Db장조의 피치카토를 연주한다. 뒤이어 플루트의 독주로 매우 소박하고 아름다운 2악장의 주제가 등장하며 역시 차갑고 단순한 선율로서 화려하고 장대한 1악장과 대조를 이룬다.

피아노는 13번째마디에서 풀루트의 악상을 이어받으면서 시작된다. 독주부의 화음은 종종 한 옥타브 하고도 두 음 반 이상까지 벌어지므로 듣기만큼 연주하기는 편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변주된 주제는 4도의 스타카토로 계속되다가 첼로에 의해 주제가 다시 연주된다. 이 부분의 피아노기교는 쇼팽의 op.10-7 연습곡을 쏙 빼닮았다.

주제의 연주는 다시 오보에가 떠맡게 되고 종지형과는 거리가 먼 화음에서 갑자기 Prestissimo의 중간부로 돌입한다. 피아노는 장식음을 동반한 짤막한 터치로 연신 익살스럽고 경쾌하게 연주되고 프랑스 민요인 "즐겁게 춤추고 웃어라"를 모티브로 한 소박한 노래가 비올라와 첼로에 의해서 연주된다.

2악장은 듣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즐거운 악장이기는 하지만 연주에 사용되는 기교는 참신하고 고도의 것으로서 악장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연주하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라고 한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 악상은 136마디에서 양손이 교차하는 카덴짜로 돌입하고 다시 느린 주제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피아노가 트릴을 동반하여 주제를 연주하고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뒤를 받친다. 마무리는 처음에 등장했던 플루트가 맡는다.

 

3악장 - Allegro con fuoco

작곡자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3악장은 러시아 농민의 춤곡을 소재로 한 거칠고 흥겨운 곡이다. 주제는 피아노에 의해 Bb단조로 제시되며 유쾌하고 리드미컬한 러시아의 향토성이 아주 짙게 드러나 있다. 오케스트라의 튜티는 여기에 대응되는 주제를 포르티시모, G장조로 아주 '신나게'연주한다. 3악장의 생명은 바로 이 부주제를 얼마나 거칠고 생기있게 표현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후 피아노는 마치 러시아의 들을 휩쓰는 겨울바람을 묘사하는 듯 양손의 교차에 의한 스케일을 연주하고 곧바로 Db장조의 제 2주제가 바이올린과 피아노에 의해 등장한다.

이 악장은 론도형식이지만 하나의 주제만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이 두 개의 주제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그 사이사이에 짤막한 경과부를 가지는 것으로서 약간 변칙적인 론도형식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피아노는 한 옥타브간격을 두고 빠른 경과부를 연주하며 갑자기 1주제를 플루트가 트란퀼로로 연주하며 점차 긴장을 고조시키다가 현이 급격히 크레센도되면서 트레몰로를 연주하던 팀파니가 꽝! 하고 두들기고 fff의 코다로 돌입한다. 피아노는 양 손의 강렬하고 빠른 옥타브로 경과부 악상을 쳐올리며, 제 2주제를 오케스트라의 튜티와 피아노의 독주로 매우 웅장하게 연주하며 이 악장의 클라이막스를 형성한다.

종결부는 제 1주제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토카타풍의 화려한 독주기교를 과시하며 곡의 마무리로 치닫는다.

곡 설명 - 네이버 오픈 백과


 

나는 다시 어디론가 향하는 여정에 있다.

목적지로 가는 길은 이 길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앞에 수 많은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제야 컴컴했던 어둠 사이로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저 빛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올바른 길을 올바르게 걷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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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2010.08.21 19:25 신고

    어느길을 걸어도 되돌아 보며, 그 때, 다른길을 걸었다면...? 하는 마음이 들거라는 생각.
    힘껏 고민하고 선택한 길 이라 해도, 처음부터 그 길을 가도록 이미 정해져 있었다는 생각...
    우연이란 없고 모든게 필연이라는 생각...
    하지만! 그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한 길 이라면 후회는 남지 않을거라는 생각... 설령 후회를 한다해도
    마음 한편에 납득을 할수 있으니. 나는 그때 최선을 다 했어! 라는.

    짠유님이 지금 걷고 계신 길은 올바른 길이 틀림 없을것 같습니다.

    여제의 남자도 무색한 팔뚝의 근육, 손가락 마디의 근육...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여성 연주자로 듣는다면 더이상은 없다고 언제나 느낌. ^^

    • 네. 어쩌면 주어진 길을 내가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편하기도 하네요. 그래야 최선을 다하더라도 후회를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하구요.
      그치만 저는 한 번 더 꼬아서 생각하는터라 주어진 길이 다시 되돌아오는 곡선이면 어떡하나 고민도 되는군요 ^^ㅋ
      아르헤리치는 젊을 적 보다 헝클어진 새치 머리를 흔들며 연주하는 것이 더욱 힘 있고 좋아보입니다. ㅋ

  • 띠용띠용~ 저도 클래식 음악 듣는건 좋아하긴 하는데 곡들을 듣기만 하지..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 줄은...(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만은..) 생각도 못한 -_-;;;; 이 유명한 곡엔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 클래식은 작곡가마다 또 작곡가의 곡 중에도 작곡 당시 어떤 상황에 작가가 놓여져 있었는지, 누굴 위해 썼는지에 따라서 곡에 대한 이해가 정말 달라지는 것 같아요. 한 마리도 아는 만큼 들리고 느낀다는 거죠. ㅋ
      그리고 관심 갖고 좀 더 들어보시면 익숙한 곡을 많이 들으실 거에요.

  • 무지 2010.08.25 02:15 신고

    오늘 보게 될줄은 몰랐어요ㅋㅋ
    쉬는 시간에 살짝 뻘쭘해 복도에서 방황했는데...
    아는 얼굴 봐서 무척 반가웠어요..ㅋㅋ

    5년만에 다시보는 차이콥은 여전히 어렵지만 좋은 곡인건 확실한 듯 ^^
    앙상블 같이하는 오빠샵에서 연습한다고 악보 받아왔는데 보잉체크가 하나도 안되어있었다죠.
    활 틀리는건 심하게 표나는데..ㅠㅠ
    버벅버벅 민폐를 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살짝 걱정도 되고..ㅜㅜ
    이왕임 잘 해야하는데.....벼락치기 연습을 좀 해야할 듯 하네요.

    간만에 얼굴봐서 반가웠음이예요.
    연습도 즐거웠구요....

    • 저도 깜짝 놀랐어요.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인사를 하게 되더라구요 ㅋ 오늘도 반가웠어요~
      예전에 차이코프스키 5번 하셨었다는 말을 듣고 엄청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곡을 저희가 하게 되고 도움을 또 받게되니 감회가 남다르면서 든든하네요 ㅋ 많은 도움 부탁드릴게요~ ㅎㅎ
      간간히 연습 오시면 또 뵐게요 ^^ㅋ

  • 이렇게 뒷 얘기를 곁들여서 들으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클래식 음악이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Sergei Vasilyevich Rachmaninov (1873~1943)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Sviatoslav Richter, piano (1951)

 

곡 설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은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마지막을 장식한 곡인 동시에 '노다메 칸타빌레'의 ost로도 사용되었던 곡이다. 특히 1악장의 도입부에 사용된 피아노의 코드진행은 '크레물린 궁전의 종'이라고 불리며 이 도입부 뒤에 오케스트라의 정열적인 멜로디가 뒤따라오는데,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노다메 칸타빌레'에 모두 이 1악장의 도입부가 사용되었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작곡과 피아노를 복수 전공했던 라흐마니노프는 야심만만했던 것과 동시에, 자기분석에 냉철하며 철두철미한 원칙론자의 성품도 함께 지녔던 음악가였다.  

이런 그에게 젊은 시절 최대의 시련이 다가왔는데, 1897년 믿고 기대했던 교향곡 제1번의 실패가 그것이었다.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당시 지휘를 맡았던 작곡가 글라주노프가 술에 취해 있었던 것이 실패의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혹평도 혹평이려니와 평소에 자기비판이 강했던 라흐마니노프는 그후 심각한 노이로제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런 그에게 구세주로 나섰던 이가 저 유명한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학자인 다아르박사였다.

그가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방법을 썼는지는 모르나 ‘당신은 재기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욱 훌륭한 작품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라는 것을 요지로 한 끊임없는 암시가 주된 처방이었다고 한다. 이는 일종의 최면술과도 같은 효과를 일으켜 라흐마니노프의 자신감은 제1번 교향곡의 실패이후 3년 만에 되살아나게 되었고 즉시 작곡에 착수하여 1901년에는 20세기 최고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인 협주곡 C단조가 완성되었다. 초연은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피아노와 모스크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루어졌는데, 예상대로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듬 해에 출판된 이 협주곡은 이 곡의 탄생의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해 준 인물이며, 어쩌면 라흐마니노프의 전 인생에 걸쳐 최고의 은인일지도 모르는 다아르 박사에게 헌정되었다. 만약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이곡의 표제를 붙이려 했다면 ‘재생’ 이나 ‘부활’ 의 협주곡이라는 타이틀을 원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1악장

첫 부분에 종소리처럼 장엄하고 정중한 독주 피아노의 화음 연주에 뒤이어 오케스트라가 정열적이고 몽환적인 선율로 제1테마를 유도한다. 제2테마는 비올라에 이어 독주 피아노의 연주로 전개되는데, 라흐마니노프적인 풍부한 감미로움이 보드라운 물결처럼 전신을 휘감는 느낌을 주어 대단히 감각적이다. 강열한 정열과 섬세한 감미로움을 담은 선율의 대조가 일품이다. 변형적인 발전부와 재현부가 여러 갈래로 펼쳐지면서 완숙한 젊음이 넘쳐흐르는 둣한 희열을 안겨준다. 마지막은 힘찬 행진곡풍의 빠른 템포로 극적으로 끝난다.

 

2악장

약음기를 단 현악기와 클라리넷, 파곳, 호른에 의한 서주가 나온 뒤 피아노의 아르페지오를 받아서 플루트가 달콤한 테마를 제시한다. 꿈결 같은 정감이 넘치는 자유로운 형식의 환상곡으로, 라흐마니노프의 다성부 음악의 역량과 오케스트라에 대한 천재성이 러시아적 환상곡으로 과시되며 펼쳐진다.

관악기와 피아노- 현악기와 피아노-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선율로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이 잘 드러난 가장 아름다운 악장이다. 아늑한 평화와 안식 속에 사랑의 환희가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느낌이다. 특히 후반의 현악기의 잔잔하게 이어지는 소리는 2악장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다.

 

3악장

경쾌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악장으로, 2개의 테마가 변화무쌍하게 나타난다. 유쾌하고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서주에 이어 피아노가 화려한 중심주제를 현란하게 노래한다. 열정적인 사랑이 폭발하는 느낌을 주는가 하면, 고요한 정적의 심연으로 끝없이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제1테마와 대조적인 제2테마는 오보에와 비올라에 의해 우아하고 아름답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솔로 피아노가 이를 반복한다. 발전부를 중심으로 한 개의 선율이 몇 개의 다른 악기로 뒤쫓아 얽혀지는 푸가를 거쳐 재현부를 지나며, 마지막은 급속한 템포 속에 웅장하게 대미를 장식한다.

감상 출처 - blog.naver.com/muleteer/130068766416

 

 


지난 겨울과 여름 내내 이 곡을 가지고 얼마나 고민도 많이 하고 많은 생각을 했던가. 지금은 얼핏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만 '씨익~' 나지만 그 당시에는 뭐가 그렇게 급하고도 답답했던지.

직접 악기를 들고 음악에 뛰어들어 그 곡에 깊게 관여를 하면 할수록, 그 음악의 본질적인 것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마치 수험생이 언어영역 점수를 따기 위해 문학작품을 닥치는 대로 파고들어가는 경우와 같이 말이다. 아무리 편하게 편하게, '이건 단지 취미생활이야. 나는 아마추어라구.' 라는 마음으로 하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 못하는게 바로 음악같다.

무엇이든지 손에 익고 점점 늘어야 정이 가고 또 즐기게 되는 법이다. 음악을 그저 감상만 할 적에는 귀가 높아지고 맘에드는 연주는 한정되어 있더라도 별 생각 들지 않지만, 악기를 취미로 하게 된다라는 것은 '어느 정도 잘 해서 남이 듣기에도 자기가 듣기에도 일정 수준은 되어야 한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시작했다가 쉽게 손을 놓게 되는 것 같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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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wan 2010.02.16 00:17 신고

    신종플루 걸렸었다매? -_ -
    이제 정리 되가는가 싶더만 뒷북이냐;;;
    이제는 좀 괜찮은거고?

    근데 일단 이거 재생 안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오잉? 네이버에서 주소 가져왔더니 그런증상이 있는가보네요. 역시 네이버 ..
      좀 낫는 듯 싶더니 오늘 기침이 심해져서 또 병원다녀왔습니다. ㅠ

  • 저같은 음악 문외한에게 이런 음악을 듣게 해주시다니요.
    믿진 않으시겠지만 저 라흐마니노프 처음이예요.
    믿으시려나 ㅋㅋ

    • 제가 처음으로 투유님께 라흐!를 들려드린건가요?
      영광이네요 ^^ㅋ
      바쁘시겠지만 시간 나는 짬짬이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잠시 하고 있던 고민들도 잊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으쌰으쌰 하잖아요~ 도움이 많이 되던걸요 :D

  • 오홍~내가 젤루 조아하는 곡임!! ㅋㅋ
    노다메칸타빌레를 통해서 알게됬는데 넘 조아요 ㅋ
    (사실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먼저봤는데 뭔노래인지 몰랐었음...ㅋ....절망적이네ㅠㅠ)
    감사요 ㅋ

    • 사실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는 아는 사람도 얼핏 들어서는 잘 모를 정도로 짧게 나왔었네요. 저도 이 곡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ㅎㅎ 반가워요!! :D

  • 딸기 2010.08.21 19:10 신고

    덕분에 정말 정말 오래간만에 내리 듣네요...

    들으면서 검색한 결과.
    이미 아셨겠지만...
    지휘자 - 브라이덴 톰슨
    오케 - 로얄 스코티쉬 내셔널 오케스트라 네요. ^-^

    • 짝짝짝!
      딸기님의 우월하신 검색능력에 감탄하며 :D
      요즘 3악장을 들으니 더위를 식혀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용 ㅎㅎ

  • 하핫 2010.10.07 14:12 신고

    좋은 노래 고맙습니다.
    덕분에 좋은 노래 듣고 갑니다.

프로코피예프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프로코피예프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Sergei Sergeevich Prokofiev(1891~1953)
Violin Concerto No.1

  

프로코피예프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Oistrakh , Vn (1954)

 

재작년이었다. 무심결의 클릭질에 너무나 대단한 소식을 알아버린 것은.

2008년 11월, 프랑스 롱티보 콩쿨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1등을 한 기사였다. 그보다 더 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5위의 성적을 올렸고 나와 같은 나이이기까지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에 주목을 했었는데, 롱티보 콩쿨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에 한국인으로서 너무도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신현수는 순수 국내에서의 실력만으로 이 같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니 더 대단했다.

차이코프스키 콩쿨이후 앵콜 공연을 한 것을 뒤늦게 알게되어 나중에서야 겨우 영상을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롱티보 콩쿨은 그것마저도 없어서 프랑스어로 가득한 홈페이지 구석에서 겨우 콩쿨실황 연주 녹음을 구해서 들을 수 있었다. 며칠 동안 내내 녹음을 들었었다. 당시 1위를 한 신현수도 대단했지만 이 때 신현수가 연주한 이 곡도 정말 인상깊었다. 아무리 보아도 괴물 같은 악보대로 어떻게 연주를 깔끔하게 해내는지 정말 신기하다 :D

안타깝게도 지금은 더 이상 롱티보 실황을 들을 수가 없고 다른 연주자들의 것으로 대신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오이스트라흐 연주가 가장 힘도 있고 템포도 좋다. 그렇지만 저작권 문제로 올리지 못하는 점.. 그래서 그나마 괜찮은 힐러리 한의 실황 연주를 올리게 되었다. 다 좋은데 3악장 중반 템포만 너무 급하게 당기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이다. 이작 펄만 실황도 보았는데 템포가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 이것도 어쩌면 신현수와 오이스트라흐꺼만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2악장이 무지 빠른 템포로 정신없이 흘러가고 3악장에서 서정적인 멜로디가 흘러나오다가 카리스마 넘치게 종반으로 휘몰아치게 된다. 처음에는 기술적인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 듣다가 보니 은근히 멜로디도 아름다운 것 같다. 물론 처음 몇 번 듣지 않았을 때는 나도 알아차릴 수 없었으니...

신현수 연주나 오이스트라흐 연주를 듣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신현수 실황 녹음은 롱티보 측에서 더이상 못 듣게 막아놓았다. 그나마 오이스트라흐 연주 앨범도 힘들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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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찬유님, 음악과 함께 하시는군요.
    저는 문외한이라서...
    그저 평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유만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덕분에 좋은 연주 잘 듣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어서오세요~ :D
      저는 글도 좋아하지만 다른 일을 하면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부담이 더 적네요 ^^ㅋ
      풀칠아비님께서도 음악을 통해서 글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베르나르가 말했던 내용처럼요 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

  • 딸기 2010.04.18 11:34 신고

    롱티보 콩쿨 영상은 한동안 저도 열심히 봤던 영상. ^^
    정말 뿌듯한 신현수양. (상관없지만, 중성적인 얼굴도 몸매도 마음에 들었답니다. ^^)
    앞으로가 기대되는 한 분.
    찬유님은 스스로가 바이올린을 하시니, 이런 곡들을 들으면 악보까지 떠오르시겠군요.
    그냥 멍~ 하니 곡만 듣는 저와는 달리 심도있게 감상을 하실수 있다는게 부럽!!!

    • 앗. 딸기님도 아시는 군요. 게다가 영상까지 보셨..!!
      저는 사운드 밖에 듣지 못했답니다ㅠ 사운드로도 충분히 그 포스를 풍겼죠. 동영상은 어땠을 지 엄청 궁금!!!
      요즘은 소식이 뜸한 신현수 양이지만 차후 행보가 저도 정말 궁금합니다. 언제 연주회라도 하게 된다면 거의 무조건 공연을 보러가겠다는 연주자 중 한 명이랍니다 :D

  • 이름과 연주만 듣다가 남자인 줄 알았는데 여자분이군요. 신현수라는 분. 바이올린의 세계에도 각자 개성이 있다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이거 클래식에는 문외한이다 보니 모르는 것 투성이군요^^

    • ^^ㅋ
      올린 연주는 '힐러리 한'이라는 다른 연주자꺼에요. 신현수 양의 연주는 아직은 들을 수 없답니다 ㅋ
      같은 소녀시대 노래라도 다른 가수가 부르면 달라지듯이 클래식도 마찬가지에요 ㅋ

  • 파죽지세 2010.04.25 21:49 신고

    아..힐러리한도 정말 좋은 연주자고 이 곡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에요
    2월달에 실황으로 이 곡 하는거 보러 갔었는데...왠지 반갑네요^^
    이건 언제 실황인가요?

    • 와우~!! 이 곡을 실황으로 직접 보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꼭 직접 보고싶은 공연 중 하나인데 항상 소식이 늦는 바람에 놓치고 마네요 ^^
      실황은 2005년 도쿄 공연입니다.

 Johan Julius Christian Sibelius (1865~1957)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 47)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Ⅰ.  Allegro moderato

Ⅱ.  Adagio di molto

Ⅲ.  Allegro, ma non tanto

Sholomo Mintz, Violin   /   James Levine,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곡 설명

아직 로맨틱한 맛이 깊었던 초기 무렵의 작품의 하나로, 1903년에 만들어져 1904년 2월 8일에 헬싱키에서 초연되었으며, 그 후 1905년에 개정하여 완성되었다.

근대 바이올린협주곡중 명곡으로 손꼽히는 곡으로 전곡을 통해 시적 정서가 넘쳐나고 시벨리우스의 애국적 열정이 잘 드러난 곡이다.

 

1. Allegro moderato  - 넓고 자유로우며 환상적인 악장이다.
2. Adagio di molto  - 시정이 풍부한 아름다운 노래와 같은 악장이다.
3. Allegro, ma non tanto  - 시벨리우스의 숨겨진 열정과 유머가 신비로운 매력을 느끼게한다.

 

 


이 곡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08년 초. 그러니까 2년 전이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난생 처음 스누포 공연에서 이 곡을 듣었는데 그 때는 잘 몰랐다가 나중에 가서야 뒤늦게 이 곡에 빠지게 되었다. 지금껏 공연을 보아 오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아무리 처음 듣는 레퍼토리라도 실황을 직접 보고 나면 나중에라도 곧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그 곡에 대한 정이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예전에 레슨 받을 때의 일이 생각난다. 한창 이 곡에 빠져 있을 때였는데 (나는 부르흐를 손대고 있었고) 레슨 시간이 다 되어서 정리를 하려고 하다가 선생님이 내 악보뭉치에서 악보를 발견했다.

어? 너한테 왜 이게 있어? 이거 왜 갖고 다녀? 

순간 민망했지만 아무튼 나는 선생님이 이 곡을 비교적 최근에 배웠다는 걸 알고서는 해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전공자도 익숙하지 않은 곡은 익숙하게는 하지 못하는 구나'를 알았고 '전공자는 역시 전공자구나'라는 것도 동시에 알았다.

오랫 동안 슐로모민츠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만 들어서 그런지 다른 협연자들의 박자는 너무 어색해서 거리감이 느껴진다. 특히 3악장에서의 3도 화음부분이 그렇다. 다른 협연자들은 이 부분에서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슐로모민츠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다.

한 때 시험기간 내내 틀어놓고 지내던 곡이었는데, 오늘 이 곡을 다시 듣고 나니 다시 한동안 머리 속에 계속 멜로디가 윙윙거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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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2010.02.04 11:15 신고

    민츠의 연주는 처음 듣네요.
    요즘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는 하이페츠의 연주들... 역시나 저도 제일 처음 접한것이 하이페츠 였죠.
    그리고, 의외로 공연으로 가장 많이 들은게 이 시벨리우스.
    정경화, 사라 장, 힐러리 한, 쇼지 사야카... 인상에 가장 남아 있는 공연이 '얼음공주' 힐러리님. ^^
    정말 멋있는 곡...
    불꽃인데 차갑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차가운 푸른 불꽃' 같은 느낌의 곡.
    민츠님의 연주는 어딘가 따스한 느낌이 좋네요. ^^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Piano Concerto No.2 in F major, Op.102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

 


 

 

곡 설명

쇼스타코비치는 1957년 19번째 생일을 맞는 아들 막심(Maxim shostakovich)을 위하여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작곡하였으며, 아들 막심은 모스크바 음악원 졸업 연주로 이 곡을 초연하였다고 한다. 곡이 완성되고 1주일 만에 친구에게 예술적인 강점은 없는 곡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쓴 것을 보아 쇼스타코비치는 한 때 이 작품을 대수럽지 않게 여기기도 했다. 그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작품을 연주하였으며 첫 번째 협주곡과 함께 녹음을 하기도 하였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번이 쓰여진지 무려 24년이 지난 1957년도에 작곡 되었다.
모두 3악장 구성에 전체적으로 힘차고 활달한 분위기이지만, 안단테의 2악장은 모차르트나 다른 대가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작품에 비겨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마음을 적시는 고요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강한 힘이 묘하게 잘 조화되어 있다.
눈부신 피아노 비르투오시티와 장대한 오케스트라의 다이나믹한 역동적인 쾌감과 쾌속 질주의 시원함을 안겨준 1악장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쇼팽 1번 협주곡 2악장의 감동에 비견할 만한 잘 절제된 심도 깊은 낭만성과 호화스러우면서도 차분한 음색을 들려주는 2악장 안단테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좋은 대조를 이루는 3악장에서 그 건강한 힘과 재기발랄함이 쇼스타코비치의 치밀한 앙상블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 또한 대단히 흥미롭다.

2악장 3악장은 악장 간 쉬임없이 연주되며 곡의 메인 테마는 매우 유쾌하다.
이를 관악기가 연주하면 피아노는 퉁명스럽게 답한다.

 

2008년, 시립교향악단에서 '협주곡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예고, 음대에서 7~8명의 학생을 선발해서 협주곡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공연했었다. 특히나 당시 레슨 선생님이 그 무대에 서서 그런지 지금 생각해 보아도 참 뜻 깊었던 공연이었다. 공짜 공연이어서 그랬는지 관객들은 시끌시끌 했지만

아무튼 모든 공연을 다 즐겁게 잘 보았지만, 특히 이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첫 도입 부분에서의 강렬한 임팩트와 다소 정신 없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생소한 전개. 듣는 내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것을 처음 접할 때의 기분.

새 학년이 되어 낯선 아이들을 만나는 기분.

대학에 갓 들어와서 타지에서의 생활.

새롭게 뭔가 시작할 때의 상큼한 기분.

 

이런 것들도 이제는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이 곡을 들으며 다시금 그 때의 기분을 되살려 본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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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wan 2010.02.01 22:09 신고

    이거 그때 아빈 누나 원주 오케에서 한 곡인데
    난 결국 바빠서 공연 못했지만...ㅎㅎ
    3악장 완전 재밋어 ㅋㅋㅋ

  • 이곡! ebs다큐멘터리 에서 소피가 우승한곡이네염 ㅋㅋ 너무조아서 악보를 사버렸어욤,,,,악보 모으는게 취미라서 ㅋㅋ 근데 4만얼마.... 이곡 너무 경쾌하고 발랄해서 좋은것 같아요 ㅋ 장난감세계로 간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좋은곡 감사해요^^

    • 앗 케로로님~
      소피라면 혹시 안네소피무터? 인건가요? 피아노? 바이올린? 잘 모르겠네요 ㅠ
      그치만 방방 뛰는 듯한 느낌은 너무 좋지요~ㅋ
      악보를 '구매'하셨다니 엄청난 열정!! 그리고 엄청난 실력이 숨겨져 있는 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