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살게 굴기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Jokob Ludwig Felix Mendelssohn (1809~1847)
Piano trio No.1 in D minor, Op.49

 

멘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제 1번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 독일, 1774~1840), 표류하는 구름(Drifting Clouds), Oil on canvas, 1820, Kunsthalle, Hamburg, Germany ⓒ 2008 Fridriech

 

곡 설명

멘델스존은 총 2곡의 피아노 삼중주를 작곡하였다. 특히 1번 D단조는 슈만이 이 곡을 가리켜 '베토벤 이후의 가장 위대한 피아노 삼중주곡'이라고 절찬했을 만큼 낭만파 음악의 화려한 서정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곡이다. 30세 때인 183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완성되었고 그 해 가을 라이프치히에서 멘델스존의 피아노, 친구인 페르난트 다비트의 바이올린 연주로 초연되었다.

피아노 트리오 1번은 멘델스존의 작품답게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여유있는 곡이다. 특히 1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은 아름답다고 말할 수 밨에 없다고. 특히 1악장의 열정적인 피아노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음악도들에게 꽤나 곤욕을 안겨주는 작품이라고 한다.

..는데 내가 이걸 연습을 하고 있다. 작년 브람스 트리오를 깔끔하게 망친 뒤 다른 곡을 찾다가 이 곡을 하기로. 물론 연습은 왠지 나만 하는 것 같지만 ㅡ_ㅡ? 곡은 정말 좋은데 올해는 어떻게 망칠지 정말 기대가 된다.

 

곡 듣기

1. 1악장만

이 사람들은 전공자인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잘하는 듯.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스타일인데 이사람들은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도 잘 하더라.

 

Jeremy Gabbert, Vn
Matthew Beckmann, Vc
Philip Chiu, Piano


2. 전 악장

약간 호흡이 안맞는 부분이 있는 것 같지만 잘한다~


 篠崎史紀, Vn
木越洋, Vc
Law Matthew, Piano

댓글 보니 다들 연주보다는 피아니스트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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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발라드 1번 쇼팽 발라드 1번

Fryderyk Franciszek Chopin (1810~1849)
Ballade No.1 in G minor, Op.23

 

쇼팽 - 발라드 1번

 


 

 Zimmerman, Piano


                    Chopin_Ballade_No.1_Op.23.pdf

 

 

점심을 먹고 여느 때와 같이 담당 환자를 진료실로 모시고 들어가 담당 선생님 옆에서 어시스트를 하고 있었다. 지난 주 내내 눈이 내려 새하얗게 눈이 쌓여서 아직까지도 얼어붙어 있는 호수가 3층 진료실 창문 바깥으로 어렴풋이 보이는 동시에 흐릿한 겨울 햇빛이 내 머리를 비추고 있었다.

호랑이가 물러가고 난 자리에 토끼가 와서 앉았다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자는 것도 잠시, 여전히 보존과 진료는 아무리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기에... 그걸 아는 선생님께서는 내게 이런 저런 술식에 대해서 질문도 하면서 가르쳐 주시기도 하거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오늘처럼 이렇게 간간히 창 밖 구경도 하게 된다. 사실 이런 여유도 이런 생활이 벌써 6개월 째이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동안 계속 어시스트를 들어가면서 어느 정도 진료 과정이 눈에 들어오고 하다 보니 같은 술식을 보아도 보이는 것도 많아지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 질문도 해보고 하는 식으로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한참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선생님께서 차팅하는 컴퓨터에서 음악을 틀었다. 그 때 나온 곡이 이 곡이었다.

 

쇼팽 발라드 1번.

 

너무 오랜만에, 또 너무 갑작스럽게 듣게 되니 나도 모르게 감사하다는 생각과 함께 감동이 밀려왔다. 과장되어 말하자면 왠지 선생님께서 나를 위해서 이 곡을 틀어준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 곡을 처음 배울 때 첫 음인 '도'를 제대로 내는 데만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연습 시도 자체를 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이 곡을 생각없이 연주해서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여러 연주자들의 연주를 들어보며 얼마 전에는 나도 '잘'은 아니지만 연습을 시작했다. 바이올린 같은 선율악기보다 피아노는 더더욱 감정을 소리에 담아내는 게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피아니스트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오늘 병원에서 들은 곡이 짐머만 연주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진료에 더욱 상쾌한 기분으로 집중할 수 있게 나를 도와주었고 자극해 주었다. 선생님께서 무엇 때문에 갑자기 진료 중간에 쇼팽을 트셨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선생님께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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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달안에 마스터 2011.01.07 01:08 신고

    휴.. 쇼팽곡들은 들을때마다 느낌 살리는걸 너무 하고싶어요 ㅜㅜ 턱걸이 테크닉때문에 치기에 급급해서 소음같은 곡이라는게..잰장 ㅠㅠ

    • 이제 마스터까지 한 달 가량 남으셨군요~!! 부럽습니다 ^^
      막상 치실때는 소음처럼 들리셔도 제3자가 듣기에는 괜찮지 않을까요? ㅎㅎ 연습 열심히 하세요~~

  • 나야 2011.01.25 00:54 신고

    오..ㅋㅋ 저는 젤쉽다는 혁명 좀 치다가 쇼팽 접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jin 2011.03.31 21:43 신고

    Hwang 쌤이시군요ㅋ숖앵 팬이시라더군요.ㅋㅋZimmerman의 연주 선곡도 훌륭합니다ㅎㅎ

스메타나 피아노 트리오 스메타나 피아노 삼중주

Bedrich Smetana (1824~1884)
Piano trio in G minor, Op.15

 

스메타나 - 피아노 트리오


 

 

 



1악장



2악장

3악장


Zagreb Chamber Music Festival

Susanna Yoko Henkel, Vn
Monika Leskovar, Cello 
Milana Chernyavska, Piano


 

곡 설명

드보르작과 함께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스메타나는 교향시 '몰디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몰디브'는 중고등학교 음악 감상의 필수곡 중 하나이며 종영된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단원들이 오디션을 준비하며 창고에서 밤낮 연습했던 곡이기도 하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역시 베바 단원들이 연습했던 곡이다.)

스메타나의 이 파이노 삼중주는 그의 유일한 피아노 삼중주곡으로 1855년경 작곡되었는데 스메타나가 가슴 아픔 비극(4살 된 첫 딸의 죽음)을 겪고 난후 작곡된 것이라 분위기가 매우 어둡고 슬픔의 감정이 전곡을 지배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곡에서 부인인 Katerina의 흐느낌을 바이올린에서 느낄수 있으며 스메타나의 자신의 깊은 고뇌를 첼로에서 느낄 수 있고, 피아노에서 감정의 격한 방출과 정화를 느낄 수 있다. 

 

 

이 곡을 처음 들은 것은 재작년 가을에 '대전 문화 예술의 전당'에서의 'Chamber 21' 공연에서였다. 처음에는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받았고 멜로디가 좋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2악장을 지나 3악장을 들으며 난 이 곡에 정말 반해버렸다. 에너지 넘치는 곡을 듣노라면 그저 부드럽기만 한 곡보다 내 몸에 그 에너지를 북돋아 주는 것 같다. 이 곡도 듣고 있으면 힘이 솟는다. ㅎ

아무튼 이번 시험기간이 2주일이어서 자칫하면 기력이 다 빠져서 마지막에는 골골 거릴 위험도 있었는데 이 곡 하나로 거뜬히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뭔가 음악에 대해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ㅎㅎ


+) 오늘도 악보투척!!

 

IMSLP81366-PMLP165758-smetanatrio.pdf

 

 

브람스 트리오도 지금 충분히 버겁거늘.. 어쩌다 시험공부하면서 듣다가 갑자기 악보 찾아서 악보랑 같이 듣고 있다.

만약에 이 곡을 하게 되었다면 (내 마음대로?) 2악장이나 3악장 해도 진짜 재밌을 거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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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기간에마저 힘을 줄 수 있는 음악이군요.
    그런데 설명을 보니 슬픈 노래네요.

    즐거운 11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 설명은 슬프지만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 차있는 곡입니다. ㅎㅎ
      벌써 승민님을 알게된 지 반 년도 더 되었네요. 항상 찾아 주시고 또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답니다~:D
      겨울이 시작된 것 같은데 감기 조심하십시오.

  •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 분이 몰디브 강? 무슨 몰디브 그게 그건가? 긴가민가.. 짧은 지식.....
    음악 잘 감상 하고 가요

    • 네 맞습니다 ㅎ
      본문에도 쓰여있지만 스메타나는 교향시 몰디브로 더 잘 알려져 있어요~ 모 CF에도 나왔었죠~:D
      개인적으로 몰디브는 초반의 플룻 소리가 매력적이에요.

치프라 La Valse Triste 치프라 La Valse Triste

Georges Cziffra(1921~1994)
"La Valse Triste"

 

치프라 - La Valse Triste

 


 

 


 
Georges Cziffra, piano (1957)


지난 겨울방학 집에서 우연히도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이 사람이 치는 치프라의 '라 발스'를 처음 들었던.. 한 번 듣고 나서 정말 곡이 너무 좋아서 듣다가 바로 악보를 뽑아보았었다. 이 사람(antimon666)은 크로아티아 출신이라는데 놀랍게도 피아노 전공이 아니고 취미로 치는 사람이라고 한다. 취미로 이 정도라니 할 말을 잃었다. 동영상을 클릭해서 관련 동영상을 보면 정말 이 사람이 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치프라 편곡의 곡들을 거의 제 템포대로 외워서 다 친다.

이 곡에 대해 찾아보다가 "치프라 작곡한 곡 중에 그나마 짧고 쉬운 곡"이라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악보를 바로 뽑았던 것이었는데... 이 악보를 뽑아들고 얼마 가지 않아 좌절하고 말았던 기억이 난다. 처음부터 1분 정도는 그냥 평이하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도약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곡은 엄청 차분하고 서정적이긴 하다. 연주만 '잘' 하면 연주효과도 크고 그 자체도 괜찮은 곡인 것은 분명한 듯 하다. ^^

 

악보 보면서 한 번 들어보시길.
악보를 보려면 "더보기"를 클릭 ↓

 

더보기

 

이 곡을 이번 방학에 다시 연습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악보를 다 본 상황이라 멜로디만 좀 괜찮게 들리면 녹음이나 해 볼까~ 했다가 아래 치프라 연주를 듣고는 바로 계획을 철회했다. ㅎㅎ


 

 

Pf. Georges Cziffra

 

악보를 첨부할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연주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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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주 동영상 보고, 피아노 문외한이면서 악보 다운로드했습니다.
    취미가 저 정도 수준이라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차이코프스키 플로랜스의 추억 차이코프스키 플루랜스의 추억

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Souvenir de Florence; String sextet, Op.70

 

차이코프스키 - 플로랜스의 추억

 

Gustav Klimt - Judith

 

 

1악장 - Allegro Con Spirito

 

2악장 - Adagio Cantabile E Con Moto
 


3악장 - Allegretto Moderato 

 

4악장 - Allegro Vivace

"Moscovia" / Eduard Grach, cond.




곡 설명

플로랜스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어머니 도시에 해당된다. 1420년, 플로랜스는 도시 한가운데 필립보 브루넬스치 대성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 도시가 자유롭고 독립된 경제적인 힘을 바탕으로 지적이며 예술적인 자유를 누릴 수가 있었다.

요양을 위해 유럽여행을 자주 하던 차이코프스키는 1890년 플로랜스에 머무는 동안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을 완성하는데 이 때 플로렌스라는 도시가 그에게 준 예술적 영감을 현의 선율에 담아 현악 6중주곡을 만들어낸다.

원래 현악 6중주는 실내악 형식에 있어서도 드문 편성이었으나 브람스에 의해 일반적인 형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고 차이코프스키 역시 자신의 마지막 실내악곡이 되어버린 "플로렌스의 추억"을 상트 페테르부르크 실내악 협회장인 "콘스탄친 알브레흐트"에게 헌정하면서 현악 6중주야말로 가장 훌륭한 실내악 편성이라고 칭송하기도 하였다.

1악장에서 전개되는 빠른 템포속에 차이코프스키의 색다른 우수가 느껴지는 듯하다.

출처 - blog.daum.net/sukkih



우선, 가져온 그림은 구스타프 클림트(Klimt)의 유디트(Judith)이다. 이 그림은 헨델의 '울게 하소서' 같이 애절하고 느린 곡과 어울릴 법 한데 내가 왜 이 곡에다가 붙여놓았을까 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사실 오늘 무한도전의 '도전, 달력 모델'을 보았다. 오늘 방송내용 중 3월 달력 촬영은 명화를 재현하는 것이었다. 유재석이 재현해야 할 명작이 바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였다. 지난 달 유재석은 변화가 없는 모습에 꼴찌를 기록한 설움을 딛고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며 1등의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 달 진행된 촬영에서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나는 이 그림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그림의 첫 이미지가 "변신"으로 각인되어 버렸다.
다음은 이 그림에 대한 네이버의 미술작품정보. 

작품정보 - 펼치기


이번 학기를 마무리하는 기말고사 기간에 이 곡을 쉴 새없이 들었다. 한 50번은 족히 들었을 것이다. 들으면서 왠지 모르게 무언가가 자꾸만 나로 하여금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 하도록 종용하는 것 같았다. 내가 내 안에 갇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언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서 주변의 여건을 먼저 탓했고, 무언가를 행동하기에 앞서 하지 못한 변명을 먼저 생각해내고 있었으며, 내가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압력에 못이겨 떠밀려가는 생활을 해 오고 있었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로 앞에 닥쳐올 일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더 멀리, 더 넓게 시야를 두어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도 중요하지만, 내가 하려고 했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번 방학엔 나도 "변신"을 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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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WAN 2010.06.25 00:56 신고

    어려워 어려워 ㅎㅎ
    하고싶은게 뭔디?ㅋ

    • 이 곡입..
      사실 확실한 것은 학교에서 하는 일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ㅎㅎ
      뭔가 생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중...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2번 눈치우기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2번 눈치우기

Franz Listz (1811~1886)
Transcendental Etude No.12, Chasse neige

 

리스트 - 초절기교 연습곡 12번 "눈치우기"

 


 

 

Claudio Arrau , Piano

 

 

  Nicolaï Lugansky , Piano

 

Boris Berezovsky , Piano (1996)
 


카메라는 샀지만 자주 들고다니지 않아 지난 주에 눈이 잠깐 올 적에도 눈이 녹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었는데, 마침 오늘 오후부터 굵직굵직한 눈발이 날리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분명 사진을 찍을 기회를 하늘이 주신 것 이라 생각하고 한밤중에 렉삼이를 들고 밖으로 거의 뛰어나가다시피 하였다 :D

비록 지난 방학에 3쪽 까지만 손을 대다가 떄려친 곡이긴 하지만, 사진을 컴퓨터에 옮기면서 이 곡을 들으면 왠지 어울릴 거 같아 함께 올려본다. 눈을 감고 들으면 정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느낌을 받는다. 

리스트 에튀드 연주로는 베레조프스키 연주가 제일 카리스마 있고 맘에 들지만 (빠르기도 하고) 실황을 보면 미스가 많이 나서 편하게 들을 수가 없다. 아라우 연주가 제일 듣기도 편하고 좋다. ^^ 아라우 연주도 후반에 가면 페이스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긴 받는다.

예전에 어떤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아주 감동받은 적이 있는데 그 연주가 최고인 것 같다. 그 음원을 6년 전까지는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오래 되어서 잃어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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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정말 눈을 감으니 눈이 내리는 한 장면이 펼쳐지는 걸요^^
    mixpod사이트라고요 기억해 둘게요

  • 가로등 불빛, 눈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사진이네요.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눈이 금방 녹아버렸어요.
      이번 주말에는 심한 황사와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
      방문 감사합니다 :D

  • 딸기 2010.04.18 11:51 신고

    오~ 저 사진... '회화'같은 느낌이, 아주 멋있게 찍혔네요!
    mixpod 파일을 메르헨님이 처음 올리셨을때 완전 감동! 했답니다.
    음반을 통째로 올릴수 있다는게, 그것도 고음질로! 음반사에서 화 내겠다 싶었다는. ^^;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듣고 좋으면 꼭 음반을 산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베레좁스키의 인터뷰에 자기는 절대로 미스를 안한다고 아~주 떳떳하게 말씀 하시던데! ^.^
    아라우의 연주는 무엇을 쳐도 편한것 같습니다. 쇼팽도 베토벤도... 아라우의 인품 일까...? 싶어요.
    루간스키도 은근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

    • 저 때 저랬던 저 길이 지금은 벚꽃과 향기나는 꽃나무들로 뒤덮여있어요 ^^
      날도 이제 많이 따뜻해졌다는..ㅋ
      그런데 저는 mixpod에 제가 가진 음반을 올리려고 해도 어떻게 하는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ㅠ
      베레조프스키 연주는 그냥 '잘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죠. 저는 리스트 에튀드 연주는 키신 연주가 깔끔하다고 생각해요 :D
      그런데 베레조프스키.. 미스 은근히 많은데 인터뷰를 꽤 오래 전에 한 모양이죠? ㅎㅎ

  • 우와 제가 초절기교연습곡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ㅋㅋㅋ
    초절기교연습곡 하면 가장 탁월한 연주로 라자르 베르만의 1963년 녹음(러시아 멜로디야)이 가장 유명하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그 중에도 눈치우기 이곡 더럽게 어렵습니다. 피아노 앞에서 이곡 악보 보다가 절망했습니다. ㅠㅠㅠ
    어찌보면 밤의 가스파르보다 저 심한거같음 ㅋㅋㅋ

    베레초프스키의 연주는 4번 마제파만 들어봤는데 윗분 말씀대로 그냥(ㅋㅋㅋ) 잘하는구나 하는 느낌이구요
    초절기교연습곡은 역시 라자르 베르만의 연주가 최고 최고입니다.

    그리고 아라우의 연주는 한마디로 가장 지루한 연주입니다. ㅋㅋㅋ 초절기교라는 느낌이 좀 안드는 ㅋㅋㅋ

    • 라자르 베르만 처음 들어보는 피아니스트인데 리스트의 후계자라고 할 정도로 굉장했던 피아니스트로군요.
      방금 도깨비불이랑 알레그로를 들었는데 다른 연주도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
      아라우 연주는 말씀 듣고 보니 너무 서정적으로 친 듯 하기도 한데 저렇게 치지도 못하는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왠지 뜨끔해지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런... 2011.10.22 21:45 신고

      눈치우기가 어떻게 가스파르보다 더 심하게 보이시죠 ㅡㅡ

쇼스타코비치 Gadfly 쇼스타코비치 Gadfly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Suite frome the music to the film "The Gadfly", Op.97a

 

쇼스타코비치 "Gadfly" 모음곡

 

 

 

Ukraine National Symphony Orchestra

1. Overture
2. Contredanse
3. Folk Feast (National Holiday)
4. Interlude
5. Barrel-Organ Waltz
6. Galop
7. Introduction (Prelude)
8. Romance
9. Intermezzo
10. Nocturne
11. Scene
12. Finale


 

곡 설명

그의 작품은 적잖은 비중을 영화음악이 차지하고 있다. 음악이 단순히 영화에 삽입된 것이 아니라 온전히 영화를 위해 작곡된 것이다. 그가 영화음악에 이렇듯 몰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몇 번의 '자아비판' 위기를 겪으며 작곡가로서의 생업에 위협을 느낀 탓이 크다. 소련 당국으로부터 불온한 사상과 태도를 가졌다며 비판당하고 나면 작곡가로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어 생존 자체의 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정권의 비위를 맞추는 차원에서라도 쇼스타코비치는 영화 음악에 손 대지 않을 수 없었지만, 원래 영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졌었다.

1955년, 영화 'The Gadfly'를 위한 12곡의 모음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영화음악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편이다. 추기겨으이 숨겨진 아들이 이탈리아에 자원입대한 뒤 희생된다는 내용으로, 부패한 교회를 비판하고 단결을 위한 희생을 상징하는 내용이다. Gadfly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날벌레로, 서양에서는 '남을 귀찮게 하는 사람'을 비유한다고 한다.

이 곡은 이탈리아식 선율 진행에 러시아적 색체를 섞은 극히 절충적인 것이다. 유명한 '로망스' 외에 애국심을 고취하는 서곡, 18세기 풍 우아한 귀족 춤, 유쾌한 노래의 축제와 구슬픈 왈츠 등 음악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요소로 영화는 채워진다. 일련의 낭만적인 곡들 중에서도 특히 '로망스'는 이즈음에서도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다.

감상 출처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오케스트라 36회 정기연주회 팜플렛

 

 

Ydpo 공연을 보러 갔다.

논문 39장을 이번 주말 내로 번역해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다섯 시간 동안 7장밖에 번역하지 못하고 어느새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는 나. 어느 것이 우선인지 나도 참 주책이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미리 올라가서 못 보던 용군도 만나고 방학 때 과외한 돈으로 돈까스 뜯어 먹히고 아무튼 공연 시작 직전에 무사히 입장하였다.

공연장이 공간 하나도 없이 꽉 차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보니 하프도 있고 피아노, 드럼, 실로폰까지 있었는데 쇼스타코비치 편성이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콰르텟 X가 엘가의 Introduction and allegro를 협연했는데 연주 중에 폭발하듯 넘치는 에너지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그리고 2부 마지막으로 교향곡을 하지 않고 쇼스타코비치의 Gadfly 모음곡을 했는데, 요즘은 2부 메인에 교향곡이 아닌 다른 모음곡을 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1부 메인이 협주곡이 아니라 간단한 베토벤이나 슈베르트 교향곡을 하는 곳도 많고..

공연에 오기 전에 미리 검색해서 들어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8번째 곡인 로망스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공연에 가서 처음으로 전 곡을 감상하는 격이 되어버렸다.

앞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이나 피아노 협주곡을 들어봐서 대충 예상을 했지만 역시ㅡ 쇼스타코비치는 '모 아니면 도'다. 빵빵 터트리든지 아니면 한없이 서정적으로 가든지 둘 중 하나. 아무튼 Gadfly 공연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유일하게 들어보고 갔던 로망스는 지도 교수님께서 바이올린 솔로를 하셨는데 너무 잘하셨다. 처음에는 뒷 줄에서 솔로를 하기에 엑스트라인 줄 알았는데 지도 교수님이시란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왔다 가기는 힘들어도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했다. 아는 사람도 많이 보았다.

얼마나 이 곡이 좋았으면...
이렇게 곡을 찾아서 올리고 있는 나를 보자면 ^^ㅋ

그리고 이 곡을 들으면서 논문 32장을 번역해야하는 나를 보자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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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2010.03.13 17:36 신고

    처음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부분이 여기저기!
    지금 클라리넷이 너무 귀여운 멜로디를 불고 있네요. 세류님이 반하신거 이해가 가요. ^^
    공연으로 들으셨으니 더 좋으셨겠어요. 역시나 이런 규모의 곡들은 공연이 최고!
    번역은 무사히 끝나셨을까...? ^^

    • 특히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공연이었기에 3번째 곡에서 관악기들의 신들린 연주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D
      논문은 이제 막바지 번역을 하고 있어요~ 이번주 꺼 다 끝나면 또 2주동안 매주 10장 넘는 논문을 또 번역해야 해요.... 으악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Jules Emile Frederic Massenet (1842~1912)
Meditation de Thais

 

마스네 - 타이스의 명상곡

사진 출처 - 이미지 검색

 


 

 

 Itzhak Pearlman , Vn (2012)

 

곡 설명

마스네의 오페라에는 '마농(Manon)'과 '베르테르(Werther)'이라는 대표작이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가 52세 때 발표한 오페라 '타이스(Thais)'도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소설을 기초로 Louis Gallet이 오페라의 대본을 썼다. 오페라 '타이스'는 4세기 이집트를 배경으로 수도승 아다나엘(Athanael)과 그를 사모하는 아름다운 정부 타이스(Thais)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이 명상곡은 2막의 제1장과 제2장 중간에 연주되는데 타이스를 찾아간 아다나엘이 그녀의 유혹을 물리치고 타락한 생활로부터 나오려는 종교적인 정열을 나타낸 바이올린 곡이다.

오페라 '타이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타이스



대본 : 루이 갈레(Louis Gallet)에 의함. 프랑스어

때 : 4 세기 말엽

곳 : 이집트

초연 : 1894. 2. 16. 파리 오페라좌

등장 인물 : 아타나엘(수도승(Br)) 니시아스(알렉산드리아의 향락적인 청년(T)) 팔레몽 (늙은 수도승(B)) 타이스 (무희(S)) 비느(수녀 원장(A)) 그 밖에 노예 수도승 수녀 알렉산드리아의 시민들.


배경 : 이 오페라는 프랑스의 문호인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의 소설을 소재로 하여 루이 갈레가 각본한 것으로 작곡하였다. 이것은 사원에서 도를 닦고 있는 아타나엘과 아름다운 무용가 타이스와의 사랑의 비극을 나타낸 것이다. 타이스는 생각하기를 사랑의 신을 따를 것인가 또는 신의 사랑에 따를 것인가, 즉 육체인가 영적인가에 대해 번민하게 된다. 이렇게 심리 상태를 묘사한 이 작품에는 그 유명한 『타이스의 명상곡』이 전체적으로 흐르는데 바로 타이스의 타락한 생활로부터 헤어 나오려는 종교적인 정열을 나타낸 곡이다.




제 1 막(1장) 나일 강변의 수도승의 움집


노승 팔레몽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이 저녁을 먹으며 떠들고 있을 무렵, 아타나엘이 맥없는 모양을 하고 돌아온다. 말에 능한 그는 그리스 사람들의 타락된 생활을 고쳐주기 의해 먼 알렉산드리아의 거리에 다녀 온 것이었다. 그런데 그 곳 알렉산드리아는 비너스에 비길 만한 무희 타이스에게 시민들이 모두 반해 타락하려는 기질이 있는 것을 생각하고 아타나엘은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식사가 끝난 후 그는 신에게 기도를 드리고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그는 많은 군중 앞에서 반 나체의 모습을 한 창부 타이스에 대한 꿈을 꾸다가 잠에서 깬다. 그리고 아타나엘은 꿈에 본 여인 타이스를 회개시키기 위해 노승인 팔레몽이 말리는 것도 뿌리치고 다시 알렉산드리아로 떠난다.



제 1 막(2장)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니시아스의 집


화려한 전주곡이 흥겨운 분위기를 묘사한다. 서서히 막이 올라가면 정원 멀리 거리와 바다가 보인다. 니시아스는 아타나엘이 수도 생활에 들어가기 전데 친구로, 지금은 타이스의 사랑을 돈으로 산 부유한 방탕자였다. 여기에 아타나엘이 나타나 니시아스에게 그의 계획을 이야기 하자, 그는 웃으면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하여 오늘 밤 타이스를 위해 베푸는 향연에 알맞도록 아타나엘의 모양을 훌륭하게 해준다. 잠시 후 타이스가 그의 예찬자들과 함께 테라스에 나타난다. 아타나엘은 그녀에게 신에게 봉사하는 기쁨을 말해주지만, 그녀는 향락적인 사라 이외의 기쁨을 맛볼 수 없다고 하며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러나 아타나엘은 신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한다.




제 2 막(1장) 타이스 집의 실내


화려하고도 사치스럽게 꾸며 놓은 방에서 타이스는 퇴폐적인 생활의 권태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방금 들었던 아타나엘의 말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의 생명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두려워하여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비춰 보면서 "거울이여, 내가 아름답다고 말해다오. 영원히 변치 않는 이 자태를 ……(Dis noi que je suis belle……)" 이라는 「거울의 노래」를 부르는데 이 오페라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이다. 이 때 아타나엘이 들어와 그녀에게 향락적인 생활에서부터 헤어나서 신앙속에 살라고 설교하지만, 타이스는 마음이 움직여지면서도 그의 사상에 저항하고 그를 유혹하려고 한다. 이때 부르는 2 중창은 아타나엘의 엄격한 성격과, 타이스의 관능적인 매력이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는 자기를 따라 오라고 그녀에게 명령하고, 그녀가 오는 것을 문밖에서 아침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이 때 위에서 언급한 그 유명한 『타이스의 명상곡』이 연주된다.



제 2 막(2장) 타이스의 집 앞


타이스의 집 앞에 있는 돌 층계에 아타나엘이 누워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집 안에서는 술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얼마 후 문이 열리자 타이스가 불을 들고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의 방탕하고 허영에 찬 자기의 생활을 버리고, 신의 구원을 받기 위해 그를 따라 어디든지 가기로 결심했다는 것을 아타나엘에게 말한다. 그러자 아타나엘은 그러면 무엇이든지 재물을 모두 두고 나를 따라오라고 한다. 그리하여 타이스는 니시아스에게서 받은 에로스의 모형을 가지고 가겠노라 하니, 아타나엘은 그 모형을 길게 던져 부숴 버리고 만다.

타이스는 아타나엘과 같이 집에 들어갔는데, 그 곳에 있던 니시아스는 취하여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라고 권한다. 여기에서 노래와 춤이 벌어진다. 얼마 후 횃불을 든 아타나엘이 문에 나타나는데, 그 뒤에 허수름하게 옷을 입은 타이스가 뒤따르고 있다. 타이스는 집에 방화를 했는데 이미 집은 불타기 시작한다. 니시아스는 타이스를 붙잡으려 했지만, 그녀는 많은 손님들의 조소를 받으면서도 아타나엘을 따라간다. 집 앞에 모여 있는 군중들은 아타나엘을 붙들려고 한다. 니시아스는 그를 구해주기 위해 돈을 뿌린다. 그러자 사람들은 서로 다투며 돈을 줍는데 이 틈을 탄 아타나엘과 타이스는 청결한 생활을 구하여 사막의 길을 떠난다.




제 3막(1장) 사막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오랫 동안 사막을 걸어 온 아타나엘과 타이스의 지친 모습을 나타내는 전주곡이 연주된다. 타이스는 허영된 과거를 청산하고 그를 따라 사막을 넘어 수녀원에 몸을 의탁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익숙하지 못한 여행에 지칠대로 지쳐 피로했으나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이에 감복한 아타나엘은 야자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자고 하며 그녀의 발 위에 키스한다. 그리고 오아시스에 있는 물을 그녀에게 주는데, 멀리서 수녀원의 합창 소리 (주기도문)가 들려 온다. 수녀원에 도착한 아타나엘은 수녀원장인 알비느에게 타이스를 맡기고 여기서 영원히 이별을 고한다. 아타나엘은 타이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냥 서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타이스는 이제 완전히 마음의 안심을 갖게 되었지만, 아타나엘의 가슴에는 영원히 이별해야만 하는 타이스에 대한 연모의 정이 솟아 오른다.



제 3 막(2장) 수도승의 움집(1막과 같음)


수도승들은 아타나엘이 성공하고 돌아온 것을 기쁘게 맞아 축복한다. 그러나 아타나엘은 타이스를 구제한 대신, 사랑에 번민하는 생각을 노승 팔레몽에게 고백한다. 이때 팔레몽은 그의 자비심을 가지고 잘 타일러 기도를 해준다. 아타나엘이 잠들자 그의 꿈속에 타이스의 환영이 나타나고, 이것이 사라지면 다시 타이스가 죽어간다고 노래하는 여승들의 노랫소리를 꿈결에 듣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참을 수가 없어 어두운 사막으로 뛰어 나가는데, 이 때도 "명상곡"의 멜로디가 연주된다.



제 3 막(3장) 수녀원 정원


빈사 상태의 타이스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 누워 있고, 수녀원들이 열렬히 기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때 아나타엘이 나타나 그녀의 옆에 엎드려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타이스는 고요히 눈을 뜨고 아타나엘이 찾아 온 것을 알게 된다. 이 때 "명상곡"이 연주되는데, 그와 함께 사막을 여행하였던 일, 오아시스에서의 조용했던 한 때의 추억, 그의 경건한 훈계의 말 등을 회상한다. 그러나 아타나엘은 미칠 듯이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 말도 이제는 그녀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타이스는 하늘을 가르키며 「천국의 문이 열리고, 천사들이 꽃을 한아름 안고 미소를 띄우며 나를 영접하네……」라고 노래하며 죽어간다. 애욕에 사로잡힌 아타나엘은 타이스에게 마음을 터놓고 호소했지만, 그녀는 신의 이름을 부르고 아타나엘의 발 아래 쓰러져 세상을 떠나고 만다. 이 때 아타나엘도 절망한 나머지 고함치면서 타이스의 옆에 쓰러지는데 막이 내린다.

오페라 감상 출처 - 네이버 오픈백과

 

이 곡을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음악 듣기 평가를 준비하려고 감상곡으로 스무 개 정도의 곡을 공부할 때였다. 그 때까지만해도 피아노만 두드릴 줄 알았지 정말 클래식 자체와는 거리가 멀었던 나로서는 그저 처음 두 마디만 듣고 노래를 구별해야만 했는데, 이 곡은 구별하기가 비교적 쉬웠던 곡이었다.

예전에 파리의 연인,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다 보니 이 곡이 흘러나와서 혼자, '아, 이 곡!!'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작년에 바이올린 레슨을 받을 때 이 곡을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악보가 달랑 한 장 짜리라 무시했던건가 싶기도 하다.

타이스의 명상곡(바이올린 & 피아노 바이올.pdf

 


그러다가 며칠 전, 피겨의 여신으로 등극한 김연아의 갈라쇼를 보고 나서 왜 그 때 그 곡을 배우지 않았는지 살짝 후회가 되었다. 그 곡은 레슨 선생님이 가장 자신있게 노래할 수 있는 곡이라고 들었던 것 같았는데, 악기로 노래를 할 수 있다니.. 그 때 정말 레슨 선생님을 부러워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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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2010.03.03 11:04 신고

    아~ 정말 좋은 포스트네요. ^^

    이곳에서도 연아선수의 앞길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예측을 많이 하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명 총명하리라 생각되는 연아양 이기에, '열공'모드로 전환하여
    학업에 열중하는 좋은 대학 생활과, 조용하고 알찬 인생을 보내줬으면 하네요.

    • 일본에서도 연아 선수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가봐요 ~
      오서 코치가 2014년 동계올림픽에 트리플악셀을 언급한 걸로 봐서는 계속 연습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왠지 김연아선수는 뭘 해도 다 잘할 것만 같아요 :D

  • 끼약! 연아누나닷ㅋ 감명깊게본 피겨 ㅋ
    이곡 어디서 들어봤는데.... 뭔가 애절한느낌이 드네요 ...?ㅋ
    편안하니 긴장도풀리고 오늘도 좋은곡 들으네요 ㅋㅋㅋ

    • 모 금융 업체 광고에도 나온 걸로 알고 의외로 결혼식장에서도 많이 들을 수 있는 곡이죠 ^^
      아직 저도 초반 부분만 많이 들어서 중간 이후는 어색하긴 하네요ㅋ 얼마 전에 한 김연아 선수 공연도 보셨나요?

라흐마니노프 종 라흐마니노프 종


Sergei Vasilyevich Rachmaninov (1873~1943)
Prelude Op.3-2 in C# minor

 

라흐마니노프 -  전주곡 Op.3-2  "모스크바의 종"


 

 

John Ogdon,  Piano


Emil Gilels,  Piano


이번 아사다마오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곡을 보다 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바로 이 곡이었다. 관현악 버전으로는 처음 들어보았다. 그래, 아사다마오 선수 프리 프로그램 오늘 처음 봤다.. 아마도 아사다마오 선수 프로그램 용으로 따로 제작된 것 같았다.

이 곡은 '모스크바의 종'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이번 아사다마오 선수를 소개할 때 음악이 '라흐마니노프의 종'이라고 소개가 된 것을 보면 그냥 '종'만 가져온 것 같았다. 실시간 검색에 '아사다마오 종', '라흐마니노프 종'이라고 잘 올라오더라.

그런데 라흐마니노프 합창 교향곡도 부제가 '종'인데 오늘 한 번 검색을 해 보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다. 신기하구만.. 기회가 되면 이 곳에도 갖다 놓고 싶다.

 

라흐마니노프는 참 큰 손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혹 자는 12도나 13도 ㅡ'도'에서 다음 '파'나 '솔' ㅡ 를 한 번에 칠 수 있다고. 이 곡을 보면 다음과 같은 부분이 나온다.

악보의 마지막 페이지

 

보면 알겠지만 각 단의 맨 왼쪽 부분은 절대 따로 치는 것이 아니다. 윗 두 줄은 오른손으로 치고 아래 두 줄은 왼손으로 쳐야 하는데 네 군데 다 한번에 음표가 그려져 있다. 연주를 들으면서 보면 알겠지만, 연주자들은 한 박을 더 늘려서 따로따로 치고 넘어간다.

때문에 아래 동영상에서는 이를 약간 코믹하게 해결하고 있다. :D

 

 


Rachmaninov had big hand



 

덧>

이 곡 메인 사진으로 아사다마오 선수 사진을 찾는데 잘 나온 사진이 너무 없었다. 다 울상에다가 찡그리는 사진 밖에 없네. 이 사진은 제일 활짝 웃고 있는 사진. 그럼 연아는?


사진 출처 - 이미지 검색

이렇게 활짝~

덧2>

김연아 선수, 어제 정말 수고했습니다. 고속 터미널에서 보는데 점수 뜨는 순간 모든 사람이 '와~!!' 하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ㅋ 완벽한 연기였어요. 앞으로도 화이팅!!

이러다가 아사다마오 선수가 우리나라 애국가를 외워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D

 

덧글이나 트랙백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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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 2010.02.27 21:35 신고

    ㅎㅎ 밑에 영상을 먼저 보고 너무 웃었어요~~~!!
    업뎃 포스트 타이틀을 보고, 혹시나 세류님 마오의 '숨은 팬'??? 하며 왔더니~~
    라흐마니노프의 곡들 중에서도, 뭔가 울적할때 화끈한게 듣고 싶은때는 언제나 정해져 있는 곡이.
    프렐류드 23-5!
    유튜브에서 nikolai lugansky 영상으로 꼭 찾아서 들어보세요. ^^ (베르비에 페스티벌 DVD가 저의 완소!)
    옥돈? 오그돈?은, 무지하게 오래전에 공연 티켓을 사 놓고, 깜빡 잊고 못 갔던 쓴 추억이 있는 피아니스트! ^^;

    그나저나, 금-연아양은 피겨 역사에 남을 진정한 퀸~!
    완벽. 이라는 단어는 그녀를 위해 있었다고 생각함. ^^

    • 헉. 사진 안보고 타이틀만 보신거죠? :D
      아사다마오 선수는 김연아 선수가 너무도 완벽하게 해주기에 안티도 아니고 팬도 아니거든요 ㅎㅎ

      그나저나 ogdon 공연을 보려고 했으면 엄청 옛날인데 딸기님은 어려서부터도 클래식 공연에 관심이 많으셨나봅니다 :D 저는 얼마 전 바로 옆에서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하는 줄도 모르고 지냈는데 말이죠 ㅠ

      23-5는 펭귄 형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ㅋ 몇년 전이지만 시간 나면 연주하는 걸 보아서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ㅋ

  • 아사다마오 은근불쌍(?) 2010.03.13 19:20 신고

    아사다마오도 불쌍하네요. 김연아만 없어도 세계1위인건데 ㅋㅋㅋ 김연아 넘사벽 ㄳ

    • 진짜 넘사벽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한테도
      아사다마오한테 김연아가 넘사벽의 존재라고 설명해주면 바로 이해하더라구요 :D
      근데 아사다마오는 항상 운으로 2등하는 것 같기도 해요 이번 올림픽만해도 그렇죠 ㅋㅋ

  • 광우 2010.03.28 15:16 신고

    아 ...마지막보고 엄청 웃었어요 ㅎ 뒤에 외국인 좀 귀엽다는 생각을 저만 한건 아니겠죠 ㅎㅎ
    근데 아사다는 순전 운으로 승부하는것 같네요;; 그리고 심사위원들 좀 어둠의 경로 회원(?)인듯싶고ㅋ 착각인감

    • 아 저도 예전에 이 동영상 보고 빵 터졌던 기억이 나네요ㅋ
      아사다가 예전부터 실제 실력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아가는 일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번 올림픽은 솔직히 조애니로세트 선수에게 좀 미안하죠.. 운을 넘어서서 진짜 순간 의심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상대적으로 너무 차이가 날까봐 김연아 선수가 피나는 노력으로 신기록을 갱신할 때 다른 선수들이 너무 쉽게 200점대를 쉽게 넘보게 되어서 찝찝하기도 합니다 ㅠ

  • 백호호이 2010.04.24 13:55 신고

    라흐마니노프 op.3 no.2 종 악보 보내주실수있을까요? 연습해보고싶습니다^^;
    chotmqnd@naver.com

    • 댓글 확인을 이제 했네요.
      사실 악보를 검색을 통해서 흔하게 구하실 수 있어요!! 제가 제작한 악보가 아니기에 보내드리기가 난감합니다 ㅠ
      일단 보내드렸어요~^^

  • 유어예 2010.07.29 17:30 신고

    라흐마니노프 관현악버젼 멋지네요~!
    연습해서 올려보고 싶은데^^;;;;;;;;;;;;;;;;;;;어려워서 대략 난감이긴 하지만~
    보내주세요~^^부탁~~
    bandeusi@naver.com

  • 미스에이 2011.01.28 02:41 신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버전 꼭 쳐보고 싶은데
    피아노 버전 악보좀 보내주세용!!
    tmdnlxmgkfxm@gmail.com

    감사합니다!!!

  • 이유진 2011.03.07 11:06 신고

    안녕하세요.
    라흐마니노프 OP.3-2 "종" mp3파일 받을 수 있을까요?
    위의 에밀길레스의 피아노 동영상도 소장하고 싶습니다.
    (yj2588@hanmail.net)

    이 곡, 너무 웅장해서 그런지 마음을 울리네요...

    • mp3나 동영상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저도 링크만 걸어두었을 뿐 가지고 있지는 않아요.

  • 금동 2011.07.04 13:02 신고

    와 저 라흐마니노프 종 악보 수개월간 찾아다녔었는데
    피아노버전 악보 보내주실수있으신가요?ㅠㅠ
    너무 늦었나용...
    tiqkfkqkqkfk@naver.com
    부탁드려요~

Frits Kreisler (1875 ~ 1962) 
Praeludum and Allegro

크라이슬러 - 전주곡과 알레그로

 

한 2년 전일까.


우연히 크라이슬러의 작품 중 '중국의 북'이라는 작품을 듣게 되었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적인 느낌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도입부에 나오는 4분음표들의 웅장한 울림은 단순하면서도 심장을 후벼 파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내가 좋아하는 곡은 거의 다 이런 느낌으로 다가오곤 했었다.

마침 나는 대학에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하고 있을 적이었고 학년 말이면 으레 하던 향상 음악회에 내놓을 좋은 곡을 찾고 있었었다. 당시 실력은 없었지만 욕심만큼은 대단했었기에 악보도 프린트 해서 마구 악보만 살짝 보면서 흉내만 냈던 기억이 난다.

그 해의 향상 음악회 때 나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1악장을 했고, 악장이었던 형이 이 곡을 연주하고 나는 피아노 반주를 했었다. 어쩌면 그 때가 이 곡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까. 반주 할 때는 잘 안 맞을까봐 너무 신경을 써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듬해 내가 악장이 되고 나서도 다른 곡에 한눈만 실컷 팔다가 결국에는 레슨을 받던 하이든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음.. 연주 맞지? 암.. 아무튼 이 곡은 좋은 곡이다.

 

 

Joshua Bell , 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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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2011.01.26 17:49 신고

    그렇게잘하는 편은 아닌데;;;;;;

  • 123 2011.01.26 17:51 신고

    처음부분 다음부분까지는 참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못듣겠어요.

    • 물론 듣기에는 다른 환상적인 연주가 많이 있습니다만 ;;
      마치 빠른 리듬게임을 연습할 때 느린 배속으로 하길 원하는 것처럼 저도 느리게 연주한 것을 찾게 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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